사업전략 / / 2022. 10. 7. 14:22

책을 읽으면 사업의 길이 보인다

저는 '오늘 누구 만나지?'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무료 강연이 있을 때 항상 참여합니다. 혼자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현장에서 저자들을 직접 만나면 더 생생한 지식과 함께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내 인생도 웃는다?

저는 카페를 통해 무료 강연을 10번 정도 다녀왔는데 이번 강연은 그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지난 강연들과는 다르게 이번 강연자는 등장할 때부터 키도 훤칠하고, 발성도 좋아 기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에 맞게 관중을 휘어잡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이력을 들어보니 그는 MBC 방송국 개그맨 출신 '고명환'이라는 사업가였습니다. 연예인 경력이 있었으니 그의 스피치 능력이 뛰어난 것이 납득이 갔습니다. 강연은 시작부터 아주 독특했습니다. 강연자는 '알 수 없는 인생'이라는 노래를 배경음악도 없이 부르며 가사에서 오늘 강연의 주제를 맞춰보라는 퀴즈를 냈습니다. 정답은 '언젠가 내 인생도 웃겠죠'였습니다. 관중이 정답을 맞히는 순간 신나게 노래를 부르던 강연자의 태도는 순식간에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관중들을 향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말로 지금처럼 열심히 직장 다니고, 성실하게 공부하고, 집안일 열심히 하면 내 인생에 웃는 날이 올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이 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포식자인 사자이며 호랑이다, 그러므로 대기업과 공기업에 취직해서 잘 먹고 잘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토끼일 수도 여우일 수도 있다. 아쉽게도 인간은 그것을 죽을 때 깨닫습니다. '아 나는 호랑이가 아니었어' 문제는 그렇게 미련하게 살아놓고는 부모님을 원망한다. 호랑이로 살라고 해서 살았더니 아니었잖아! 토끼로 태어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했던 것인데, 호랑이처럼 고기를 억지로 삼키라 했으니 잘했을 리가 없어! 이 말의 중요 메세지는 부모를 원망하지 말고 자신이 주체적으로 살아오지 않았음을 원망해야 한다는 것이다.

죽음을 통해 깨달았다.

고명환씨는 27살에 300 만원을 들고 서울로 올라와 MBC에 개그맨으로 입사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낮에는 방송국 활동을 하고 저녁에는 쇼핑몰 마케팅 업무를 맡았습니다. 밤에는 밤무대 행사 MC로도 활동하며 직업을 3개나 가져 몸을 혹사시키면서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34살 큰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겨우 의식을 찾고 눈을 떴는데 이미 병상에 누워 있었고 의사가 말했습니다. 지금 환자분의 심장에는 피가 고였습니다. 지금 말하는 순간부터 최소 1초~ 최대 2일 안에 목숨을 잃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원래는 이런 말을 의식을 찾자마자 하면 안 되지만 신변 정리와 유언을 남기셔야 해서 말씀드립니다. 유언 남기세요. 고명환 씨는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리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순간 어머니 생각이 났다. 먼저 죽어서 죄송하고 그동안 고마웠고 사랑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애인 생각은 단 한순간도 나지 않았다. 그리고 수술실에 들어가 의식을 다시 되찾기까지 일주일 그는 죽었다 돌아온 사람들 모두가 말하는 주마등을 보고 왔다. 그런데 그는 주마등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그의 뇌는 의식을 잃은 일주일 동안 자신의 인생 과정을 모두 보여주지 않았다. 어머니도, 애인도, 친구들도 방송국 사람들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가 본 장면은 4개월 동안 대학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순간들이었다. 연필과 책상 냄새, 책을 넘길 때 느껴지는 종이의 감촉,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햇빛, 사물함에 신발을 넣는 장면들만 뇌가 계속 반복해서 보여줬다.

책을 읽으면 돈이 따라온다

그는 자신이 왜 사랑하는 가족과 애인도 아니고 고통스러웠던 수험생 시절 4개월의 장면만 계속해서 보여줬는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그래서 병실에 누워있는 동안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책을 읽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자신이 돈과 일에 끌려다닌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하고 싶어서 했던 일은 과거 수험생활 밖에 없었던 것이다. 온전히 자신으로 살아온 순간이 34년간 수험생활 4개월뿐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는 또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나는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고 앞으로는 남이 시키는 것이 아닌 나의 의지대로만 살 것이다. 그런데 그러려면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돈을 버는 시스템이 필요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하지? 그는 병상에서 또 책을 읽으면서 답을 찾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사소한 것까지 모두 적었다. 그리고 그중에서 자신의 의지를 반영해하고 싶은 일을 여러 개 골랐고 퇴원 후 직접 실행했다. 그 많은 분야들 중에서 저자는 글쓰기와 요리를 뽑았다. 그 이유는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자신이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쓴 시나리오에 자신이 감명받기도 하고 자신이 만든 요리 맛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강의 후반부 내용인 책을 통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었는지,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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